작업내내 비워내는 연습을 했습니다.
음이 많으면 많아질 수록 이야기와 계속 멀어진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 음, 한 음 긴장하고 주의를 기울여 연주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음이 조금만 빨리 혹은 늦게 연주되어도 계속 이야기와 멀어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음악들이 오로지 화면속 사람들의 여정과 함께 공기와 바람이 되기를 바랬고 동시에 그들과 함께 웃고 울기를 바랬습니다.
짧고도 많은 곡들 따뜻하게 들어주셨으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고맙습니다.
01. 계단 (Staircases)
02. 정류장 (Bus Stop)
03. 시작은…비 (In The Beginning Was Rain)
04. 새처럼 (To Be A Bird)
05. 처맛물 (Eavesdrop)
06. 가족여행 (Family Trip)
07. 뒤를 밟다 (Follow The Dot)
08. 바람에 실려 (Saddle The Wind)
09. 기약없는 이별 (See You When I See You)
10. 동승 (Companiero)
11. 멀리서 (From Afar)
12. 상자 (The Box)
13. 배신 (Betrayal)
14. 야유 (Booooo)
15. 도망쳐 (Fleeing From The Past)
16. 이 길은 어디로 (End Up Where)
17. 딸 (Daughter)
18. 죽음 (Suspended Step)
19. 옛친구 (Old Pal)
20. 달리기 (Running)
21. 고마워 (Thank You)
22. 용서 (Forgiven)
23. 우리 (Us)
24. 기도 (Pra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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