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작고 작은 어둠이 불안이라는 열매를 먹고 자라 번지고 번져 큰 파도가 되어 나의 온몸을 덮친다. 마음의 수면이 흔들리고 몸의 수평이 무너져 나를 지탱할 수 없을 때, 괜찮다는 말로 스스로를 일으켜 세우는 반복되는 노력조차 무겁게 느껴질 때, 나의 마음을 열어 하나 둘 꺼내는 솔직한 문장들이 어떠한 위로보다 크게 다가올 때가 있다.
겨울의 메타포는 차가움 만이 아닌 따뜻한 봄을 향한 기다림도 함께 하는 것처럼, 거친 파도가 치는 시련의 계절 안에서 봄을 기다리는 모두와 함께 나눌 수 있는 솔직한 대화를 곡에 담았다.
새벽 공기를 머금은 앰비언트와 함께 시작되는 곡은 어쿠스틱 악기들과 청하의 아름다운 목소리가 섬세하게 하나 둘 더해지며, 담담하게 마음을 털어놓는 순간에서부터 점점 고조되는 감정의 폭을 밀도 있게 담아내었다. 곡의 도입부에 삽입된 청하의 반려견 밤비의 소리는 곡을 듣는 재미와 함께 진솔한 대화의 시작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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