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PLUS MINUS ZERO), 정세운 음악으로 풀어낸 사랑과 이별의 낭만
‘싱어송라이돌’ 정세운의 자기고백..감성과 트렌드의 교집합
끊임없이 성장을 거듭 중인 정세운이 자전적 앨범으로 더욱 진실된 음악을 들려준다.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신인 정세운은 2017년 솔로 데뷔 이후 다양한 장르를 오갔고, 아이돌과 싱어송라이터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뜻에서 ‘싱어송라이돌’이란 수식어도 붙었다. 그런 그가 자신의 현재, 있는 그대로의 솔직한 새 음악을 담았다. 지난해 7월 발표한 미니앨범 '어나더'(ANOTHER) 이후 8개월 만의 신보다.
미니앨범 '±0'(플러스 마이너스 제로)는 정세운의 자기고백과도 같다. 그런 의미에서, 정세운의 본 모습을 0으로 정의하고 힘을 더하거나 뺀 이미지의 격차를 플러스와 마이너스의 영역으로 설정했다. 실제로 앨범에 수록된 6곡은 정세운 특유의 서정성을 기반으로, 감성적이거나 트렌디한 다채로운 매력 모두를 ‘자신의 진짜 모습’이라 풀이해 들려준다. 특히 수록곡마다 개성있는 프로듀서진이 참여했음에도, 마치 정세운의 자작곡을 연결해 듣는 듯한 몰입도를 느끼게 한다.
앨범 전체적으로 사랑과 이별의 평범한 감정에 각각 다른 의미를 불어넣었다. 편하게 펼쳐놓은 독백처럼 따뜻한 목소리가 인상적인 ‘나의 바다’, 슬프면서도 서정적인 이별을 그린 ‘니가 좋아한 노래’, 여러 겹의 멜로디에 밴드 사운드로 낭만을 담은 ‘너와 나의 거리’, 자우림 김윤아가 발표한 동명의 곡을 재해석한 'Going Home’까지 다양한 감상을 전달한다.
그 중, 정세운 특유의 서정성과 트렌드를 연결하는 교집합은 타이틀곡 ‘Feeling'이다. 인트로의 리드미컬한 기타사운드가 인상적인 ‘Feeling’은 첫눈에 사랑에 빠진 상대에게 설레는 마음과 전하고 싶은 감정을 적극적으로 고백하는 주제의 곡이다. 진성과 가성을 오가는 정세운의 청량감 넘치는 보이스에 트렌디한 랩, 보컬이 매력적인 페노메코가 피처링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그간 정세운이 들려준 특유의 서정적인 정서를 지키면서도 훨씬 세련되어진 모양새를 만들어냈다.
또 주목할 곡은 앨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White’이다. 누구나 기억하고 싶은 자신만의 순수했던 순간을 노래한 정세운의 자작곡으로, 편안한 음색과 직접 연주한 기타 사운드가 한 폭의 그림처럼 따뜻한 순간을 전달한다.
새 음반 ‘±0’는 정세운이 쌓아온 음악색과 변화를 자연스레 투영시킨 새 음반이다. 따뜻한 목소리, 인상적인 멜로디, 섬세하게 풀어낸 자기 고백적 서사를 풀어낸 이 앨범을 좇다보면, 누구나 편한 위로와 공감에 닿을 것이다. 스스로의 강점을 명확히 파악하고 대중의 공감을 키우는데 주력한 결과, 정세운이 보다 단단하게 자신의 세계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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